패션에서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클래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저는 패션 부분에서 클래식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책을 통해서 알게 된것 , 경험으로 느끼게 된 것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보통 클래식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맞춤 슈트, 고급 수제화 구두, 포마드머리? 등등..

저도 그랬습니다.궁금해서 유명하신 분들이 내신 책을 보게 되었는데 옷에 대한 얘기는 반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한 땀~한 땀~ 들어 보셨죠?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단순히 장인정신이 아니에요. 기성복에서도 좋은 옷 많이 있는데 굳이 한 땀 한 땀이 중요할까요? 네! 중요합니다.

 

1. 사람이 중요합니다.

클래식의 바탕에는 사람을 향한 마인드가 있습니다.

옷이나 액세서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바로 사람이 중요합니다.

기성복과 맞춤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만드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기성복은 옷자체를 중점을 두고 만들어서 "이 옷이 맘에 들면 불편하더라도 입어" 이런 출발이지만 맞춤은 처음부터 입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체형은 어떤지, 불편하진 않은지 , 체형을 보완할 스타일은 뭔지... 이런 출발입니다. 그래서 기성복을 잘 입으시다가 맞춤을 가신 경우 맞춤이 맘에 안 드는 경우가 이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성복 스타일의 핏인데 조금 더 고급스러운 무언가를 기대하고 맞춤을 하지만 그런 핏은 안 나오고 그러면 다시 기성복을 입게 됩니다.

테일러들은 고객을 보지만 고객은 자신을 보는 게 아니고 옷을 보니까 여기서부터 관점이 틀린 거죠.

2. 사람이 하는 일에 가치를 둡니다.

미싱으로 하는 봉제하고 손바느질하고 뭐가 다를까요? 미싱으로 하면 일괄적으로 깨끗하게 바느질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딱딱하죠. 사람의 몸은 곡선인데 미싱으로는 인체 곡선을 그대로 봉제하기 힘듭니다. 또 원단의 특성에 따라 바느질이 달라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손바느질은 이걸 구현할 수 있어요. 곡선 바느질, 부드러운 봉제, 원단에 따른 바느질 조절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시간이 좀 걸리겠죠. 이런 부분에서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겁니다. 마음으로 인정하면 현실적으론 그만한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짜 클래식한 옷들이 비싼 이유입니다. 

클래식은 사람이 시간을 들여 만든 그 물건의 가치, 시간의 가치, 노동의 가치를 담기에 그 가치가 작지 않습니다.

 

2. 클래식을 대하는 자세

 

클래식을 제대로 알았다면  살면서 변화돼야 합니다.

바탕에 인본주의가 있는 클래식을 받아들이면 일단 사람을 중요시하니까 매너와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겠죠.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품격 있는 멋진 사람이 되겠죠. 그런 사람이 또 성공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삶의 방향이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면 그게 클래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봅니다.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 중에 격이 떨어지는걸 아직 본 적이 없어요. 클래식한 아이템을 둘렀다고 클래식을 잘 아는 건 절대 아닙니다.

 

3. 클래식을 받아들이고 난 후

 

클래식을 받아들이고 난 후부터는 가치관이 변합니다. 너무나도 빠른 이 시대에 나만의 속도로 내 인생을 바라보기 시작하고 껍데기만 보고 가치를 따지던 관점이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나마의 시선도 갖게 됩니다.

클래식을 얘기하는 책들 속에 철학은 꼭 들어갑니다. 저도 첨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점점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4. 패션에서 클래식

 

패션에서 클래식은 장인정신, 노동과 시간을 들인 물건에 대한 가치를 얘기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사람이 먼저 돼라" 같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그러다 보면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고 ,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은 결국 사람이 차이를 만드는 거니까요.

 

패션에서 클래식은 무엇일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성비를 따지고 패션을 소모하는 요즘 시대에 비슷해 보이는 옷과 여러 아이템들 중 무엇이 좋다보단 먼저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을 가치 있게 여기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보이지 않는 가치와 디테일의 가치를 알게 될 테니까요.   

 

패션에서 클래식은 무엇인가에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클래식은 지식 습득이 아닌 태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겁니다.태도가 변하지 않고는 가치를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테니까요.